부산의료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송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에서 29일째 두 자릿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21일 새벽 0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25명 추가돼, 누적 환자 1532명이 됐다”고 밝혔다. 21명은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고, 나머지 4명은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부산시는 경북 상주시의 종교 관련 시설인 비티제이(BTJ) 열방센터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존 부산 1409번째 확진자와 관련된 6명이 지난달 28일 비티제이 열방센터를 방문했는데,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부산 1490번째 확진자도 지난 11일 이곳을 방문했는데, 그 가족 4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지난달 27일 이후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자발적 검사를 당부했다.
부산시는 부산의료원, 민간 의료기관,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전체 711병상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현재 271병상을 사용할 수 있다. 이와 별개로 경남권 생활치료센터 170병상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이날부터 부산에서도 누구나 코로나19 무료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 선별검사소 2곳(부산진구 누리마루, 부산역 선별진료소)이 운영되고 있다. 22일부터 연제구 부산시청 근처 등대 광장에서 임시 선별진료소가 운영된다. 북구 덕천교차로 검사소는 장소가 확정되면 곧바로 문을 열 예정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시민의 동참과 협조 없이 거리두기 단계 격상만으로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 최대한 집에 머물며, 어디에서든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심되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 시민의 참여와 행동이 최고의 백신”이라고 말했다.
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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