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이 코로나19 때문에 17일 오후 문을 닫았다. 경남도교육청 제공
17일 하루 동안 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9명이 추가 발생했다. 직원 1명이 감염된 경남도교육청도 이날 문을 닫았다.
경남도는 “16일 오후 5시부터 17일 오후 5시까지 하루 동안 경남에선 김해 10명, 창원 9명, 거제 5명, 양산·사천·진주 각 3명, 사천·창녕 각 2명, 밀양·김해 각 1명 등 3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경남도교육청 직원 1명(40대 남성)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직원 620여명 모두를 귀가시키고, 18일까지 재택근무하도록 했다. 이 가운데 44명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창원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집에서 자가격리하기 곤란한 직원은 경남 고성군 회화면 경남도교육청 종합복지관에서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지난 14일 확진자와 접촉한 박종훈 교육감도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여부를 더 철저히 점검하기 위해 ‘도·시·군·경찰 합동점검추진반’을 구성했다. 점검반은 18일부터 4인1조로 매일 현장을 점검해, 출입자명부 미작성 등 방역수칙 위반 사항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한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병상 확보를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협의해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국립 마산병원 등 2개 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전환 시기는 조율 중이다. 중증환자 전담병상 확충을 위해 민간병원, 간호사협회 등과도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17일 오후 5시 기준 경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62명이다. 전체의 3분의 1이 넘는 344명이 이달 들어 발생했다. 12월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20.2명이다. 전체 누적자 962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278명이 입원해 있다.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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