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의 행복을 이루기 위해 경남도가 ‘지속가능한 지역국가’를 구상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16일 ‘경남 미래 2040 종합계획’ 최종보고회를 열어, 20년 미래 경남의 밑그림을 선보였다. 경남도는 종합계획을 세우기 위해 지난해부터 경남도민 1천명 대상 여론조사, 도민원탁회의, 공청회 등을 통해 경남도민의 생각을 파악했다. 경남도민이 추구하는 미래 핵심가치는 행복(22%), 균형발전(14%), 사람(9%), 삶의 질(8%), 혁신·복지·건강(각 5%) 순으로 나왔다.
이를 바탕으로 경남도는 경남이 추구할 미래상을 ‘누구나 여유 있고 행복한 삶을 꿈꿀 수 있는 사회’로 정리했다. 또 경남 미래 2040의 핵심가치를 ‘행복·혁신·균형’으로 정하고, ‘지속가능한 지역국가, 더 좋은 경남’을 2040 비전으로 제시했다.
‘지역국가’란 독자적인 경제권을 형성하고 지방자치가 완성된 사회라고 설명한다. 현재의 지방자치단체, 지방정부라는 표현보다 한단계 더 나아가 국가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을 수준의 독자적 경제권과 자치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실현할 ‘9+1 핵심전략’도 세웠다. 9개 전략은 △산업구조 개편을 통한 미래변화 대응과 성장잠재력 확충 △창의적인 인재가 마음껏 배우고 일하는 환경조성 △민주적·과학적 의사결정을 통한 자치역량 강화 △지속가능한 경남 맞춤형 인구정책 △스마트 사회서비스 시스템 구축 △도민의 행복한 삶으로 이어지는 문화관광 생태계 구축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 조성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촘촘한 안전망 구축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이다. 여기에 +1 전략으로 유연한 광역권 형성과 집약적 도시공간을 구축하는 공간구조 전략을 세웠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이번 종합계획은 도민 참여로 수립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경남도민이 바라는 경남 미래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그리고 도민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계획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종합계획은 보완과 국토교통부 승인을 거쳐 내년 초 확정된다.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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