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비수도권 가운데 유일하게 2.5단계로 올렸지만, 코로나19 감염환자가 더 맹위를 떨치고 있다. 24일 연속 두 자릿수가 발생하고 하루 평균 감염환자가 40명에 육박하고 있다.
부산시는 16일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1주일 동안 코로나19 감염환자는 274명이어서 하루 평균 39.1명의 코로나19 감염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나잇대는 0~19살이 23명(8.3%), 60살 이상이 125명(45.7%)이다. 요양병원에서 집중적으로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 기간 전체 확진자 274명 가운데 20명(7.3%)의 감염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감염자 한 사람이 전파하는 인원을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04이다. 한 사람이 1.04명을 감염시킨다는 뜻이다.
부산시가 15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올렸지만, 15일 44명에 이어 16일엔 정오까지 4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인창요양병원에서 입원환자 10명과 직원 1명이 16일 확진 판정을 받아 인창요양병원 누적 확진자는 환자 98명, 직원 12명, 간병인 10명 등 120명에 이르렀다. 15일 1173번째 확진자가 근무하는 동래구 안락동 수향탕 방문자 4명과 2차 감염자 3명 등 7명이 16일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수향탕발 확진자는 직원·방문자 6명과 2차 감염자 3명 등 9명이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