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수학문화관을 지으려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끝낸 약수초등학교 별관동. 울산시교육청 제공
수학 체험학습 공간인 울산수학문화관이 내년 상반기에 문을 연다.
울산시교육청은 최근 북구 약수초등학교 별관동의 울산수학문화관 설립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를 끝냈다고 15일 밝혔다. 울산수학문화관은 울산시교육청이 64억3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짓는 가족과 함께하는 수학체험 복합문화공간이다. 지난 6월부터 연면적 2833㎡ 4층 규모의 약수초 별관동 리모델링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내부의 전시체험 등 세부시설을 갖춘 뒤 내년 상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다.
수학문화관 내부에는 수학도서관, 수학 보드게임실, 놀이수학, 활동수학, 디지털 수학, 기획전시체험관, 수학클리닉실 등이 들어선다. 학교에서는 보기 힘든 대형 수학교구를 전시해 체험하도록 하고, 무료로 수학교구를 빌려줘 학교 수학수업 지원도 한다. 또 찾아가는 수학체험교실, 주말 가족 수학체험 프로그램, 방학 수학체험 캠프 등 다채롭고 재미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정해권 울산시교육청 미래교육과 장학사는 “현재 전국에 2~3개 교실 규모의 수학체험센터는 여러 곳 있지만 별도 건물의 수학문화관은 서울과 경남에만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수학문화관은 가족과 함께하는 수학체험 복합문화공간이자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수학교육과정 기반 구축과 수학불안으로 학습장애를 겪는 학생들의 치유공간이 될 것이다. 학교 유휴공간 활용은 물론 지역 균형발전과 울산·경주 교육·관광의 허브 구실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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