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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요양병원발 코로나19 확진자 나흘 새 110명

등록 2020-12-08 10:43수정 2020-12-08 20:01

울산대병원 음압병실의 의료진이 코로나19 확진자를 돌보고 있다.  울산대병원 제공
울산대병원 음압병실의 의료진이 코로나19 확진자를 돌보고 있다. 울산대병원 제공
지난 5일 한 퇴직 요양보호사의 확진에서 시작된 울산 요양병원발 코로나19 총 확진자가 나흘째 들어 110명까지 불어났다.

울산시는 8일 남·동구, 울주군 등에서 모두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10명이 남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요양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경북 포항 134번째 확진자로 분류된 요양병원 종사자 1명까지 포함해 모두 110명으로 늘었다. 이날 추가된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가운데엔 70대와 80대 남녀 환자 2명이 포함됐다.

앞서 5일 이 요양병원의 요양보호사였던 남구 60대 여성(222번째 확진자)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6~7일 입원환자 211명 가운데 68명, 직원 111명 가운데 17명, 퇴원 환자 1명, 퇴직자 7명, 퇴직자 가족·지인 등 연쇄감염자 6명까지 모두 9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5~7일 확진자 100명에 8일 추가 확진된 10명을 더하면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10명이다.

울산시는 “지금까지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110명 중 환자(퇴원자 1명 포함)가 71명, 의료인이 6명, 기타 직원이 3명, 요양보호사(퇴직자 8명 포함)가 16명, 연쇄감염자가 14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환자 71명 가운데 67명이 70대 이상 고령자로 파악됐다.

222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30일까지 이 요양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근무하다가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확진자가 요양병원의 집단감염 전파자인지, 아니면 그도 요양병원에서 감염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울산시는 222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5일 저녁 7시부터 이 요양병원의 지하 1층∼지상 10층 건물 전체를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처했으며, 7~9일 사흘 동안 구·군과 함께 6개 반 12명의 점검반을 꾸려 지역 요양병원 40곳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펴고 있다. 8일 오전 기준 울산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35명이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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