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와 가족 식사모임으로 접촉한 울산의 60대 부부와 이들의 30대 딸 등 일가족 3명이 29일 잇따라 코로나19에 연쇄 감염됐다.
울산시는 이날 남구에 사는 60대 부부와 이들의 30대 딸 등 일가족 3명이 보건소 검사에서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내 누적 확진자가 19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지난 19일 부산의 한 식당에서 형제간인 서울 광진구 173번째 확진자 부부와 부산의 형제 등 모두 6명이 모인 가족 식사모임을 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딸은 이들 부부와 가족간 접촉자로 연쇄 감염됐다.
부산의 가족 2명 중 1명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고 다른 1명은 검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이들 부부 집을 소독·방역하고 이동 동선과 추가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20일 울산에서 열렸던 아랑고고장구 지도사 자격시험 행사와 관련한 울산의 확진자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참가자 5명과 이들로 인한 연쇄감염자 13명 등 모두 18명 발생한 뒤 이날 추가로 나오지 않았다.
글·사진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