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29일 누적 확진자 600명을 넘어섰다.
경남도는 “29일 하루 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2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616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1명이 숨졌고, 229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 집계를 보면, 경남에선 지난 2월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다. 이후 누적 확진자 100명이 된 것은 3월31일로, 첫 발생 이후 40일 걸렸다. 4월 이후 다소 진정세를 보이다가 광복절 광화문집회 이후 확진자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3월31일 이후 147일만인 8월25일 누적 확진자 200명을 넘겼다. 다시 60일 이후인 지난달 24일 누적 확진자 300명을 넘겼다. 지난달 말부터 추가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누적 확진자 300명을 넘기고 25일 뒤인 지난 18일 누적 확진자 400명, 다시 7일 뒤인 지난 25일 누적 확진자 500명을 넘겼다. 누적 확진자가 500명에서 600명으로 불어나는 데는 불과 4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29일엔 창원 15명, 김해 3명, 진주 2명, 양산과 거창 각 1명 등 2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거창 1명을 제외한 19명이 지역감염자이다. 진주 이·통장단 제주 단체연수 관련 확진자는 제주 3명을 포함해 67명으로 늘어났다. 창원 아라리단란주점 관련 확진자는 39명으로 늘어났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최근 일주일 동안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확진 사례를 살펴보면 목욕탕·식당·주점·카페·피시방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된 사람이 47명에 이른다. 당분간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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