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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29일 0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등록 2020-11-27 18:32수정 2020-11-27 20:12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사진 오른쪽 두번째)은 27일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29일 0시부터 창원 모든 지역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창원시 제공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사진 오른쪽 두번째)은 27일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29일 0시부터 창원 모든 지역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창원시 제공
코로나19 소규모 지역감염 여러개를 동시에 겪고 있는 경남 창원시가 2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한단계 더 높이기로 했다. 경남 전체에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발령된 상황에서, 한단계 더 높은 2단계를 발령한 곳은 하동군과 진주시에 이어 창원시까지 모두 3곳이 됐다.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은 27일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서 “29일 0시부터 창원 5개구 전체 지역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28일 0시부터 즉시 시행하지 않고 하루 여유를 둔 것은 자영업자 등 시민들에게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이다.

창원에선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117명이 발생했다. 창원 친목모임 관련, 진해 일가족 관련, 아라리단란주점 관련, 소답포차 관련 등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이다. 27일 하루 동안에도 아라리단란주점 관련 확진자가 8명 추가 발생했다.

한편, 경남도는 “26일 오후 5시부터 하루 동안 경남에서 창원 8명, 합천 2명, 김해·진주·사천·거제 각 1명 등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제주 3명을 포함해 6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진주 이·통장단 제주 단체연수’ 관련 집단감염에선 26일 오후 5시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경남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27일 감염병 전담병원인 경남도립 마산의료원의 일반 입원환자를 모두 다른 병원으로 옮기고 266병상 모두를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마산의료원은 경남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일반 외래환자를 받지 않는다. 경남도는 또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병상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오는 30일 170병상 규모 경남권 생활치료센터를 열고, 마산의료원에 입원해 있는 무증상·경증 환자를 이곳으로 옮길 계획이다.

27일 오후 5시 현재 경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79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1명이 숨졌고, 204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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