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이 학교 밖 청소년한테 교통비를 증액하는 등 복지 혜택을 확대한다.
울산시교육청은 내년부터 ‘학교 밖 청소년 교통카드 배부사업’의 지원액과 기간을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차별 없는 복지 구현을 위해 학교 밖 청소년 교통카드 배부사업을 시작해, 만 9~18살(2011년~2002년생)의 학교 밖 청소년한테 초등 나이는 월 3만원, 중등 나이는 월 5만원씩 교통카드에 충전해 주는 방식으로 지원해 왔다.
울산시교육청은 내년에는 지원액과 기간을 확대해, 초·중등 구분 없이 5만원씩 1월부터 12월까지 1인당 60만원씩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급 대상은 2012년~2003년생 학교 밖 청소년이다. 울산시교육청은 “이 지원액은 전국 시·도 교육청이 학교 밖 청소년한테 지원하는 복지 지원금 가운데 가장 많다”고 했다.
울산시교육청은 또 내년에는 학교 밖 청소년한테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용품 지원과 원격 연수 등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앞서 울산시교육청은 3월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 복귀와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울산시교육청 1층 교육정보드림센터 안에 ‘꿈이룸 센터’를 열었다. 이곳에선 울산시교육청을 방문한 학생들을 상담하고 학교 밖 청소년 학습지원 시범사업 안내와 지속적인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달 현재 등록된 울산의 학교 밖 청소년은 401명으로 애초 사업계획 300명을 넘어섰다. 정기자 울산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올해 처음 시작한 학교 밖 청소년 교통카드 배부사업이 해당 청소년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평점 9.03(10점 만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확충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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