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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대 집단 감염…경남·경북 코로나19 확산

등록 2020-11-22 15:38수정 2020-11-22 15:40

경남 하동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지난 18일 경북 영덕군 영덕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직원들이 주민의 건강 이상 유무 등을 확인하고 있다. 영덕군 제공
지난 18일 경북 영덕군 영덕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직원들이 주민의 건강 이상 유무 등을 확인하고 있다. 영덕군 제공

경북 김천대학교에 코로나19가 확산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는 22일 0시 기준 전날 하루 동안 모두 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명은 김천대 관련 환진자다. 김천대에서는 지난 19일 간호학과 학생 2명과 경찰소방학부 학생 1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 20일에는 김천대 학생 6명과 김천제일병원 간호사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21일에는 김천대 학생 2명과 김천대 주변 피시(PC)방 운영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김천대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지난 19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김천대 학생들은 김천제일병원 등에 실습을 나갔거나, 피시방과 식당 등을 다닌 것으로 밝혀졌다. 방역당국은 김천대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김천제일병원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하고,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 중이다.

경남에서는 지역 감염이 꼬리를 물며 지난 21~22일 영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3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경남 창원시 친목모임과 관련해 22일 5명이 추가 확진됐고, 같은 날 창원시 진해구 가족과 관련해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경남에서는 21일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도 나왔다. 지난 19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올린 경남 하동군은 21일부터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하동군에서는 지난 17~21일 모두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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