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10일 밤 화상회의로 진행된 세계 에너지 도시협의체 2020 연례총회 이사회에서 국내 최초 회원도시로 가입 승인된 뒤 송철호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국내 도시로선 처음으로 세계 에너지 도시협의체(WECP)에 가입했다. 세계 에너지 도시협의체는 1995년 전 세계의 지속가능한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한 도시 간 협력을 목적으로 세워진 비영리 국제조직으로, 미국 휴스턴시에 사무국이 있다.
울산시는 10일 밤 화상회의로 진행된 세계 에너지 도시협의체 2020 연례총회 이사회에서 회원도시 시장단 전체투표로 회원 가입이 승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협의체엔 현재 영국 애버딘시, 캐나다 캘거리시, 일본 고베시 등 14개국 18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국내 도시로선 울산이 처음으로 가입하게 됐다.
협의체 이사회의 회원 가입 승인 발표 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울산시가) 회원도시들과의 연대를 통해 깨끗하고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산과 전환에 협력함으로써 세계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세계 에너지 도시협의체 가입 승인과 관련해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수소경제 △부유식 해상풍력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원전해체산업 등 4대 에너지 정책이 협의체가 추구하는 세계 에너지 생산·전환관련 정책 방향과 궤를 같이한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자평했다.
울산시는 지난해 영국 애버딘시에서 열린 협의체 연례총회에 김석진 행정부시장을 대표로 하는 가입 추진사절단을 참석시키는 등 협의체 가입을 추진해왔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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