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는 “19일까지 도시철도 4호선 동부산대학역 이름을 '윗반송역'으로 바꾸는 것을 두고 찬반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여론조사는 부산교통공사 누리집(humetro.busan.kr)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4호선 개통 때부터 동부산대학을 역 이름으로 사용해왔는데, 지난 8월 동부산대학이 폐교함에 따라 역 이름 개정 절차에 들어갔다. 이후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역 이름을 지명이 들어간 ‘윗반송역’으로 사용하기로 한 뒤 시민의견 수렴 절차를 위해 여론조사에 들어갔다.
부산교통공사는 여론조사에서 찬성이 더 많으면 다음 달 심의위원회를 열어 역 이름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종국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도시철도 역 이름은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성이 있다.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동부산대학은 2016년 교육부 실태조사에서 교비 횡령이 적발되고, 재정난을 겪었다. 이후 교육부의 시행명령마저 이행하지 못해 9월1일 결국 강제폐교됐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