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맨왼쪽),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가운데),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오른쪽서 두번째)이 6일 경북도의회에서 초·중·고 무상급식 전면 실시 협약을 맺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가 계획을 앞당겨 내년부터 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기로 했다. 경북도가 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막차‘에 오르며 내년부터 전국 모든 고등학교에 전면 무상급식이 이뤄진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은 6일 경북도의회에서 초·중·고 무상급식 전면 실시 협약을 맺었다. 경북지역 고등학교에서는 현재 3학년만 무상급식이 지원됐다. 경북도는 애초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내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은 시·군이 49%, 경북도교육청이 30%, 경북도가 21%를 나눠 부담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코로나19로 도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학부모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앞당겼다”고 말했다.
이로써 내년부터 전국 모든 고등학생은 점심값을 내지 않아도 된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시, 강원도, 전북도, 울산시, 전남도, 제주시, 인천시 등 7곳은 2018년 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이 도입됐다. 이어 충북도, 충남도, 경남도, 경기도, 광주시 등 5곳은 지난해 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시작했다. 부산시도 올해부터 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 대전시, 대구시는 경북도와 함께 내년부터 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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