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장애인들을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단이 출범했다.
‘부산시 장애인 탈시설 주거전환지원단’이 6일 연제구 연산동에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주거전환지원단은 거주시설 또는 재가 장애인의 안정적인 자립을 지원하는 단체다. 운영은 재단법인 부산복지개발원이 맡았다.
주거전환지원단은 탈시설 준비·전환·정착·유지 등 장애인 탈시설에 필요한 지원 총괄, 탈시설 관련 상담·교육, 장애인 개인별 자립전환 계획 수립·지원, 인식개선 홍보 등을 진행한다. 주거전환자립지원단은 앞으로 5년 동안 해마다 5억원을 들여 장애인 300명의 자립을 지원한다. 올해는 거주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 가운데 자립 의지를 밝힌 22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제청란 주거전환지원단장은 “주거 영역에서 장애인의 자립생활 권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거주시설 및 유관기관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 기반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부산시는 ‘부산시 장애인 탈시설 자립생활 지원 조례’를 만들고, 지난해 12월 ‘장애인 탈시설 자립 지원 5개년 계획’을 선포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