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영희 선생 10주기 추모 독서논술 공모전 심의위원회는 30일 수상작 6편을 발표했다.
성인부 대상은 전세훈(29·고려대 대학원)씨, 최우수상은 문예찬(26·대구 신당중 교사)씨, 우수상은 이철국(66·대안학교 교사)·구설영(38·고교 교사)씨, 특별상은 배송의(21·한국해양대)씨가 수상했다. 고등부는 전대진(19·전남 목포 덕인고 3년)군이 특별상을 받았다. 중등부는 수상자가 없다.
공모전은 리영희 선생 모교인 한국해양대가 주최하고 한겨레신문·부산시교육청·리영희재단이 후원했다. 김창근 심사위원장(부산교대 교수)은 “일반부 당선작 5편은 형식과 내용에서 수작이었다. 당선작들은 선생의 저작 원문을 충실히 인용하면서 자기 생각을 꼼꼼히 논술하고 있으며, 선생의 사상이 오늘에 주는 시사점을 분야·쟁점별로 제시하고 있다. 선생의 정신처럼 극단의 대립을 넘는 균형과 절제의 관점이 잘 드러나 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다음달 20일 한국해양대 미디어홀에서 열리고, 시상식 뒤엔 ‘리영희 선생을 말하다’ 주제로 대화 행사가 열린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