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가 지난달 16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훈련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예수중심교회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하며 대구에서 하루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대구에서 두 자릿수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12일(14명) 이후 47일 만이다.
대구시는 30일 0시 기준 전날 하루 동안 모두 10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예수중심교회(서구 와룡로 375) 관련 확진자다. 9명은 교인, 1명은 교인의 접촉자다. 30일에도 오전 10시30분까지 교인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교회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19명(교인 17명·교인 접촉자 2명)으로 늘었다.
대구예수중심교회에서는 지난 27일 교인 1명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28일 교인 2명과 교인의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된 뒤 집단 감염이 번지고 있다. 이 교회에서 첫 확진자는 동구 지역 교인 소모임에서 나왔지만 이후 교회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대구예수중심교회 교인 명단(398명)을 확보해 전수 진단검사를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320명이 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감염 경로 등을 밝혀내기 위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