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세금부과 등 기준이 되는 여러 부동산 정보를 시민 누구나 한 번에 열람할 수 있는 웹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구축해 내년 1월부터 서비스한다.
울산시는 29일 “하나의 웹 화면에서 공동주택가격, 개별주택가격, 개별공시가격, 시가표준액, 도시계획 확인과 지적도 등 5개 부동산 정보를 한 번에 열람할 수 있는 ‘부동산 종합정보 열람 웹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구축한다. 한국판 디지털 뉴딜과 연계한 ‘울산형 데이터 댐 구축계획’의 하나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여러 부동산 관련 정보는 행정안전부(한국지역정보개발원), 국토교통부, 한국감정원 등 기관별로 5개 사이트를 통해 분산 제공되고 있다. 개인이 부동산 자산가치나 세금 부과기준 확인 등 여러 부동산 거래에 필요한 자료를 구하려면 각 사이트를 통해 개별 열람해야 하는 불편함과 시간 낭비를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또 부동산 공시가격은 기초연금 등 복지 분야와 여러 부담금 산정 기준 등 정부 정책에 따른 행정 목적으로 활용되고 부동산 평가에도 필요하나 행정기관조차도 한 번에 자료 열람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울산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울산시 누리집을 통해 전국 부동산 가격 등 관련 정보를 한 번에 열람할 수 있도록 웹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먼저 1단계로 공동주택가격, 개별주택가격, 시가표준액, 개별공시지가, 도시계획 확인과 지적도 등 5개 정보통합 열람 웹서비스를 내년 1월부터 제공한다. 이어 2단계로 건축물 관리대장, 토지대장 등 다른 부동산 관련 정보를 추가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권기환 울산시 세정담당관은 "공공 데이터의 통합 제공으로 공공정보 접근성을 향상함으로써 시민 편의성과 행정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선도적인 적극 행정 실천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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