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설치 확정 당시 이를 경축하는 울산시청 정문 모습.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개통 10년을 맞아 2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울산역에서 기념 사진전을 연다.
‘케이티엑스(KTX) 개통 10년! 트램 100년! 미래를 꿈꾸다’를 주제로 한 사진전은 울산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대표하는 사진 50여 점을 통해 울산역 이용객에게 울산의 교통정책을 널리 알리고 울산역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고속철도 울산역 유치운동에서부터 역사 건립공사, 개통식 등은 물론 노면전차(트램) 도입 등 대중교통수단 다양화를 통한 교통편의 증진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울산의 다양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울산역은 애초 정부가 1990년 경부고속철도 기본노선을 확정할 때만 해도 계획에서 배제됐다. 이에 울산시는 41만4천명의 시민 서명운동과 대시민 토론회, 20여 차례의 대정부·국회 상경활동 등 범시민적인 노력 끝에 2003년 11월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유치를 끌어냈다.
울산역은 2010년 11월1일 개통해 하루 평균 이용객이 첫해 8551명에서 지난해 1만6715명으로 2배 가량 늘어남으로써 수도권과 지역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 요충 구실을 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앞으로 울산역에 복합환승센터가 조성되면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삼남물류단지와 함께 울산 서부권 발전의 한 축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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