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27일 지역 코로나19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 창원에서 제사 참석자 10명이 25~26일 한꺼번에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2차 감염자 4명이 확인돼, 제사 관련 코로나19 전체 감염자가 27일 오전 10시 현재 14명으로 늘어났다.
경남도는 “26일 오후 5시 이후 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3명은 창원 제사 참석자의 접촉자, 1명은 경기도 안양 확진자의 접촉자”라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저녁 경남 창원시 의창구 한 가정에서 열린 제사에 참석했던 고인의 가족·친지 13명 가운데 10명이 지난 25~26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이들의 접촉자 4명이 26~2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사에 참석했던 확진자 10명 가운데 6명은 창원, 4명은 경기 고양에 산다. 이 때문에 창원 6명만 경남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로써 경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7일 현재 311명으로 늘어났고, 이 가운데 19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창원 제사 관련 27일 추가 발생한 2차 감염자 3명은 모두 창원시민으로 50대 여성 1명, 20대 여성 2명이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확인된 첫 2차 감염자는 창원의 대형 종합병원 의료진인데, 이 확진자와 관련해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 등 144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창원 제사 참석자 집단감염과 관련해 질병관리청·경남도·고양시 등이 함께 역학조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은 코로나19 첫 감염자와 감염경로를 밝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