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00명에 이르렀다. 경남에서 지난 2월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249일 만이다.
경남도는 25일 “경남 창원에 사는 60대 남성이 지난 24일 저녁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이로써 경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00명이 됐다”고 밝혔다. 25일 현재 경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300명 가운데 282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고, 8명은 입원치료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이 남성은 부인과 함께 지난 13~20일 서울 구로구에 사는 아들에게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아들이 지난 2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접촉자 통보를 받고 즉시 검사한 결과 이날 저녁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인은 여전히 서울에 머물고 있으며,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확진자 300명의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86명은 해외 감염자였다. 국내 감염자 214명의 감염경로는 신천지 관련 29명, 광복절 광화문집회 관련 21명, 대구·경북 관련 17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는 전체의 5.7%인 17명이다. 지역별로는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하동군을 제외한 모든 시·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5일 현재 자가격리자는 1046명이다.
글·사진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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