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지난달 16일 대구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14일 동안 지역감염이 없었던 대구에서 이틀 새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시는 23일 0시 기준 전날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모두 7149명(사망 19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에서는 지난 21일에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서는 지난 7~20일 해외유입을 뺀 지역감염이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틀 새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곳은 흥국화재 대구드림지점(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2109-18 10층)이다. 이 곳에서 일하는 직원 44명 가운데 2명(#25524, #25535)이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22일 확진자 접촉자 검사에서 다른 직원 2명(#25643, #25679)이 추가 확진됐다. 또 같은날 #25524의 가족 1명(#25690)과 #25535의 가족 2명(#25618, #25619)도 확진 판정이 났다.
대구시는 확진자들이 다녀간 시설의 현장 위험도를 평가한 뒤 확진자와 접촉한 182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12~21일 흥국화재 대구드림지점이 있는 건물 방문자 가운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시민께서는 외출을 자제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밝혔다.
경북에서는 지난 21~22일 이틀째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 경산의 60대가 22일 숨졌다. 그는 지난 8월29일 대구에서 열린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다가 지난달 3일 확진됐다. 경북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61명으로 늘었다. 경북의 누적 확진자는 1536명이다.
김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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