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에서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맹독성을 지닌 ‘파란고리문어’가 잡혔다.
울산해양경찰서는 지난 18일 저녁 9시40분께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해안가 갯바위에서 한 낚시인에게 잡힌 문어를 국립수산과학원에 문의했더니 맹독성 파란고리문어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파란고리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해역 등 아열대성 바다에 서식하며 침샘 등에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한 독을 지니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울산에선 지난 5월에도 북구 강동동 산하해변에서 통발어선에 파란고리문어가 잡힌 적이 있다. 울산해경은 이 파란고리문어를 국립수산과학원에 넘기기로 했다.
울산해경은 “바다에서 잡힌 문어가 정확히 확인되기 전엔 함부로 만지지 말아야 한다"며 제철을 맞아 무늬오징어를 잡는 루어낚시인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