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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내년부터 고교 전면 무상급식

등록 2020-10-19 14:24수정 2020-10-20 02:33

중학교 입학생은 동·하복 1벌씩 무상 지급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권영진 대구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류한국 대구 구청장·군수협의회장(왼쪽부터)이 지난해 10월31일 오후 대구시청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등학교 단계별 무상급식 계획을 밝히고 있다. 대구시 제공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권영진 대구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류한국 대구 구청장·군수협의회장(왼쪽부터)이 지난해 10월31일 오후 대구시청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등학교 단계별 무상급식 계획을 밝히고 있다. 대구시 제공
내년부터 대구의 모든 고등학생은 학교 점심값을 내지 않아도 된다. 또 중학교 입학생에게는 교복이 지원된다.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은 19일 “내년부터 중학교 신입생 2만여명에게 동·하복 1벌씩의 교복을 지원하고 고등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초등학생과 중학생뿐만 아니라 대구의 모든 고등학생 25만여명은 무상급식 지원을 받는다. 여기에 필요한 돈은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 등이 나눠 부담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은 20일 오후 3시 대구시청 본관 회의실에서 이와 관련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초등학교 4~6학년의 무상급식을 시작했다. 이어 2018년에는 모든 초등학생, 지난해에는 모든 중학생에게 무상급식 지원을 확대했다. 또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고등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대구시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학생들을 위한 교육복지 증진의 동력을 잃지 말자는데 대구시의회와 대구시교육청이 뜻을 같이해 추진하게 됐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시, 강원도, 전북도, 울산시, 전남도, 제주시, 인천시 등 7곳은 2018년 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이 도입됐다. 이어 충북도, 충남도, 경남도, 경기도, 광주시 등 5곳은 지난해 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시작했다. 부산시는 지난해부터 일부 학년의 무상급식을 시행한 데 이어 올해 2학기부터 모든 고교의 무상급식에 들어갔다. 서울시와 대전시는 지난해부터 시작해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한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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