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입원 환자가 병실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불을 질러 5명이 다쳤다.
19일 경찰과 소방당국 설명을 종합하면, 전날 밤 10시16분께 경북 김천시 신음동 김천제일병원 6층 병실에서 50대 입원 환자 ㄱ씨가 흉기를 휘둘러 60대 간병인과 40대 입원 환자가 다쳤다. ㄱ씨는 또 병실 침대 시트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60~80대 입원 환자 3명이 화상을 입었다. 불은 크지 않았지만 거동이 불편한 이들은 불을 피하지 못했다. 부상자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신고를 받고 병원에 출동한 경찰은 현주건조물방화와 살인미수 혐의로 ㄱ씨를 체포됐다. 경찰은 사람들이 나를 무시했다는 ㄱ씨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ㄱ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