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명 이상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이틀 만에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나왔다.
부산시는 16일 비대면(온라인) 브리핑에서 “전날 해뜨락요양병원의 시설격리와 자가격리 중인 종사자 198명을 다시 검사했더니 입원환자 3명과 종사자 2명이 양성 반응을 보여 부산의료원 등에 입원시켰다”고 밝혔다. 이로써 해뜨락요양병원 확진자는 13일 1명과 14일 52명을 더해 모두 58명으로 늘었다. 15일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16일 확진된 입원환자 5명 모두 2층과 관련이 있다. 입원환자 3명은 2층 병실에 있었고 종사자 1명은 2층에서 근무했고 다른 종사자(방사선사)는 1~2층을 오갔다고 한다. 앞서 해뜨락요양병원에서 14일까지 발생한 53명의 확진자 가운데 입원환자 33명과 종사자 10명 등 43명이 2층에서 나왔다. 16일 확진자 5명까지 포함하면 2층에서 모두 4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전체 확진자 58명의 82.7%다.
16일 오후 1시까지 요양병원에서 추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12일과 14일 코로나19에 감염된 80대 입원환자 2명이 숨졌다.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요양병원 입원환자 43명 가운데 위중 환자는 3명이다.
한편, 부산시는 “전날 북구지역 6개의 요양병원과 1개의 요양원 입원환자와 종사자 1880명을 검사했더니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만덕동의 5개 요양병원과 4개 요양원의 입원환자와 종사자 1431명 전수 조사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이 났다. 부산시는 19일부터 부산지역 전체 요양병원과 요양원, 주·야간보호센터 이용자와 종사자 전수 검사에 들어간다.
글·사진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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