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재개관하는 울산박물관 전경. 울산시 제공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휴관해 온 울산 문화예술회관·박물관·도서관 등 공공시설 일부가 28일부터 다시 개관했다.
울산시는 28일 코로나19 장기화로 활동에 제한을 받는 시민을 위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방역 수칙 이행관리가 가능하며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공공시설 일부에 대해 제한적으로 재개관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설물 방역강화 등 준비과정을 거친 뒤 이날 울산문화예술회관에 이어 29일부터 울산박물관(암각화박물관·대곡박물관·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 포함)과 울산도서관 등도 재개관하게 된다. 울산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시민들의 우울감 해소를 위해 운영을 재개하는 것이니, 이용객들은 반드시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박물관은 재개관하면서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또 방문시간을 오전 10~12시, 오후 1~3시, 오후 5~6시 등 하루 3차례, 회당 100명으로 관람 인원을 제한하기로 했다.
울산도서관도 자료실 도서 대출·반납, 무인 예약, 회원증 발급, 책값 돌려주기 서비스 신청 등은 가능하지만 자료실 열람좌석 이용과 개인학습, 디지털자료실 좌석 예약과 개인학습 등은 할 수 없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며, 월요일과 추석 연휴를 포함한 법정 공휴일은 휴관한다.
한편, 울산시는 28일부터 2주 동안 추석 연휴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해 지인들이 모여 감염 확산 위험도가 높은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헌팅 포차 등 유흥시설 4종은 다음달 4일까지 1주 동안 집합금지 조처를 내렸다. 최근 전국적으로 감염 확산의 주된 원인이 되는 방문판매시설은 다음달 11일까지 2주 동안 집합금지 조처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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