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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국제연극제는 온라인으로 즐겨요”

등록 2020-09-22 14:35수정 2020-09-22 15:13

2019년 열린 부산국제연극제의 <어린왕자>. 부산국제연극제 조직위원회 제공
2019년 열린 부산국제연극제의 <어린왕자>. 부산국제연극제 조직위원회 제공

올해 부산국제연극제는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비대면 온라인으로 열린다.

부산국제연극제 조직위원회는 “25~27일 온라인 생중계와 녹화 영상 송출 등 비대면 온라인으로 제17회 부산국제연극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부산국제연극제는 지난 5월 해운대구의 영화의전당과 동구의 부산시민회관 등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연기됐다.

올해 연극제에는 코로나19 때문에 국외 연극단 초청이 어려워 국내 극단 등의 공연 13개로 마련됐다. 초청 공연은 부산시립극단의 <갈매기>다. 러시아 모스크바 근처를 배경으로 사람들의 얽힌 관계와 내면을 그린 작품이다. 부산시립극단은 현실성을 높이려고 원형무대에서 관객의 관찰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연출했다. 지난 7월 부산문화회관의 <갈매기> 초연 녹화분이 국외 영상 업로드 누리집인 ‘비메오’(vimeo)를 통해 공개된다.

거리극 경연에는 6개 팀이 참가했다. 전통음악에 비보잉(브레이크 댄스를 일컫는 다른 말)을 결합한 퍼포먼스 <미스테리우스>, 마술과 그림 그리는 기법을 합친 퍼포먼스 <얼라이브쇼> 등이 무대에 선보인다.

지역 예술단체를 돕기 위한 ‘지역 상생 챌린지 힘내라 부산’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조선 최초의 서커스가 부산에 있었다는 내용을 남사당패 공연으로 표현한 <조선 최초 서커스 부남사당>과, 저글링과 풍선, 마술을 이용한 거리 공연 <뻔앤펀쇼> 등이 마련됐다.

연극제 개·폐막식과 축하공연, 거리극 경연, 지역 상생 챌린지 공연은 부산국제연극제 공식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 페이스북으로 실시간 관람할 수 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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