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경북 포항시 포항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에서 포항세명기독병원 직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경주와 포항에서 열흘이 넘게 지역 감염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12일 동안 경북 전체 확진자 33명 가운데 31명이 경주와 포항에서 나왔다.
경북도는 22일 0시 기준 전날 모두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포항 3명, 경주 1명이다. 포항의 추가 확진자 3명 가운데 2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이 가운데 1명은 포항세명기독병원 입원 환자다. 나머지 1명은 감염 경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주의 추가 확진자 1명도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에서는 지난 12일(10~21일) 동안 모두 33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가운데 경주는 18명, 포항은 13명, 경산은 2명이다. 경산에서는 지난 12일과 지난 15일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나온 이후 추가 확진자는 더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경주와 포항에서는 거의 매일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동해안 인접 도시인 경주와 포항은 경북지역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은 곳이다.
반면 대구는 이틀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대구에서는 지난 16~19일 하루 2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20~21일 추가 확진자는 한 명도 없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