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있는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대면수업을 앞둔 대학가에 긴장이 감돌고 있다.
부산시는 20일 동아대 부민캠퍼스 학생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동아대 부민캠퍼스에서는 지난 19일에도 학생 2명이 확진됐다. 현재까지 동아대 부민캠퍼스 집단 감염자는 9명인데 이들의 접촉자가 많아 추가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들은 기숙사와 학과 동아리를 중심으로 나왔는데 지역별로 경남 6명, 경북 2명, 울산 1명 등이다.
동아대 부민캠퍼스에서 지난 19일 첫 확진된 학생은 부산의 366번째 확진자다. 이 확진자는 지난 16일 저녁 7시7분~다음날 새벽 3시30분까지 부산 서구에 있는 술집 두곳에 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확진자는 2인 1실인 동아대 부민캠퍼스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동아대 부민캠퍼스와 관련해 506명이 확진자와 접촉한 것을 확인하고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부산시는 확진자들을 상대로 감염 경로와 접촉자 등을 밝혀내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