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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도서관, ‘임란을 통한 부산역사’ 강의

등록 2020-09-17 13:48수정 2020-09-17 14:05

22, 24일 부산대첩기념사업회 교육장
코로나 상황따라 온라인 강의 전환도
부산 중구 용두산공원에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 임진왜란 당시 부산포해전이 일어난 부산항 북항 쪽으로 세워졌다. 부산시 제공
부산 중구 용두산공원에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 임진왜란 당시 부산포해전이 일어난 부산항 북항 쪽으로 세워졌다. 부산시 제공
1592년 4월 임진왜란 발발 후 같은해 8월24일 이순신 장군이 이끈 조선 수군은 전남 여수항에서 출진해 경남 통영과 거제도를 거쳐 낙동강 하구를 봉쇄했다. 왜군이 점령한 부산포를 공격하기 위해서다. 왜군은 부산을 중심으로 병력과 전쟁 물자를 본국에서 수송하고 있었는데, 조선 수군이 왜군의 보급선을 끊기 위해 부산포 앞바다 봉쇄 작전을 펼친 것이다.

조선 수군은 1592년 9월1일 가덕도에서 부산 영도 쪽으로 진군했다. 당시 부산포에는 왜군 8000여명과 함선 430여척이 있었다. 이순신 장군은 함대를 길게 늘어서는 장사진을 펼쳐 부산포로 기습 돌진해 왜군 함대를 격파했다. 격침되거나 불탄 왜군 함선이 100여척에 달했다.

이후 남해 제해권을 확보하려고 했던 왜군은 부산포대전 대패 뒤 조선 수군을 보면 피하는 전략으로 일관했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명령문을 내어 “조선 수군이 공격하면 지역 상황을 검토해 신중히 대처하라. 조선 수군에 먼저 전투를 걸지 마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부산대첩으로 조선이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시는 1980년 부산포해전 승전 날을 양력으로 환산해 10월5일을 ‘부산 시민의 날’로 정했다.

부산시립중앙도서관은 22·24일 동구 수정동 부산대첩기념사업회 교육장에서 ‘부산대첩의 역사적 이해’ 강의를 연다. 22일에는 부경대 박화진 교수(사학과)가 ‘임진왜란과 부산시민의 활약’을, 29일에는 남송우 부경대 명예교수(국문학과)가 ‘임란을 통한 부산역사’를 주제로 강의를 한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면 강의가 어렵다고 판단하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051)250-0321.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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