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전하동 현대중공업 선박 건조 현장. 울산시 제공
국내 최대 선박건조회사인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40대 노동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그와 접촉한 가족과 직장 동료의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울산시는 8일 북구의 9살 어린이와 북·동구의 30~50대 현대중공업 노동자 3명 등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울산의 코로나19 120~123번째 확진자인 이들은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현대중공업 노동자(115번째 확진자)의 아들과 직장 동료들이다. 115번째 확진자의 어머니와 아내 등 나머지 가족 3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115번째 확진자는 지난 3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5일 울산시티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1일부터 회사 출근, 사내 식사, 오토바이 귀가를 반복했고, 3일엔 북구의 마트 1곳, 4일엔 회사 부속 의원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와 밀접접촉한 직장 동료 23명을 검사한 결과 2명(121·122번째 확진자)이 양성, 나머지 21명은 음성 판정이 났다. 나머지 확진자 1명(123번째)은 그와 같은 부서는 아니지만 방역 당국 역학조사에서 진단검사가 필요해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났다.
현대중공업은 “7일 115번째 확진자와 같은 건물에 근무하는 500여명을 출근시키지 않고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했더니 23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같은 층에 근무하는 300여명은 8일도 출근하지 않도록 하고 방역당국과 협의해 진단검사가 필요한 인원은 모두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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