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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무는 부산 오피스텔발 코로나19... 2곳 37명 확진

등록 2020-09-07 14:52수정 2020-09-07 14:56

샤이나오피스텔서 1주 동안 26명 확진
SK뷰 오피스텔서도 열흘 새 11명 확진
부산의료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도착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의료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도착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 연제구 연산동 샤이나오피스텔 관련 코로나19 감염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일주일 동안 2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최초 감염자와 감염경로가 드러나지 않는 데다 출입자 명부도 없어 연쇄감염이 우려된다.

7일 부산시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 335명 가운데 부동산 경매상담소로 운영되던 연제구 연산동 1142-7(월드컵대로 173) 샤이나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는 26명이다. 지난 1일 이 오피스텔을 방문했던 부산 302번째 확진자가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뒤 7일 오후 1시30분까지 부동산 경매상담소 직원 2명, 오피스텔 방문자 8명, 확진자의 접촉자 16명이 감염됐다. 26명 가운데는 경남 4명과 대구 1명 등 5명이 포함돼 자칫 영남권에 감염이 꼬리를 무는 앤(N)차 감염이 우려된다.

부산 확진자 21명 가운데는 학교(해동고) 교사가 포함됐다. 이 교사는 5일 확진됐는데 샤이나오피스텔을 방문한 가족한테서 감염됐다. 다음날인 6일 이 교사로부터 수업을 받았던 1학년 학생이 확진돼 해동고 교직원·학생 381명과 확진 학생의 가족과 학원 수강생 83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모두 음성이었으나 밀접 접촉한 281명은 18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음성 판정 뒤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초 감염자는 오리무중이다. 302번째 확진자가 지난달 29일 증상이 나타났지만 309번째 확진자가 이보다 나흘 앞선 지난달 25일 증상이 나타났다. 증상일을 기준으로 하면 309번째 확진자가 먼저 감염됐다고 볼 수 있지만 이 확진자가 누구로부터 감염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되었더라도 환자의 면역상태에 따라서 증상발생일은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누가 최초 감염자인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초 감염자와 감염경로가 분명하지 않아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도 있다. 이에 부산시는 “내부에 폐회로텔레비전이 없는 데다 방문자를 기록한 명부도 없어서 오피스텔 방문자들을 빨리 찾을 수 없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4일까지 샤이나오피스텔을 방문한 분은 모두 보건소에서 무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부산 연제구 연산동 에스케이(SK)뷰 오피스텔 102동 209호와 관련해선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28일 285번째 확진자를 시작으로 6일까지 7명의 오피스텔 방문자와 이들과 접촉한 가족·지인 등 4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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