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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태풍경보’…도로·철도 운행 중단

등록 2020-09-02 23:00수정 2020-09-02 23:14

유리창 파손에 저지대 주민 대피
바닷가 철도·도로 전면 통행 중단
태풍경보가 내려진 3일 부산 사상구 한 건물의 간판이 강풍에 바닥으로 추락해 있다. 연합뉴스
태풍경보가 내려진 3일 부산 사상구 한 건물의 간판이 강풍에 바닥으로 추락해 있다. 연합뉴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면서 본격 영향권에 접어든 부산과 경남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갈수록 바람의 세기가 강해지면서 일부 도로·철도의 운행이 중단되고 정전사고가 발생하는가 하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주민들이 잇따르고 있다.

마이삭이 3일 새벽 2~3시께 경남 거제도와 부산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부산과 경남엔 저녁 8시께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밤 두 지역에 최고 초속 40∼50m의 강풍이 불면서 간판이 떨어지고 유리창이 깨지는 등 건물 피해가 잇따랐다. 저녁 9시19분께 부산 동래구 온천동 한 건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고, 저녁 8시33분께는 부산 강서구 한 건물 외벽 철판이 떨어졌다.

또 부산과 경남의 주요 다리와 일부 열차가 통제됐다. 해상교량인 남해대교는 2일 오후 5시, 사천대교와 삼천포대교는 저녁 8시부터 차량 통행이 중지됐다. 통행 제한은 3일 새벽 5시 해제된다. 마산과 창원을 잇는 마창대교는 밤 11시부터 전면 통제됐다.

2일 저녁 7시30분부터 부산 가덕도~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 통행이 중지됐고 부산 광안리 해안도로는 저녁 8시30분부터 컨테이너차량 진입이 금지됐고, 저녁 9시30분부터 상층부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바닷가와 가까운 동해선은 일광역 출발은 밤 10시42분부터, 부전역 출발은 밤 10시47분부터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을숙도대교는 저녁 9시46분부터 컨테이너차량의 진입이 금지됐다. 부산항대교도 밤 10시부터 컨테이너차량의 통행이 금지됐다. 부산김해경전철은 저녁 9시37분부터 양쪽 출발역인 가야대역과 사상역 운행이 중단됐다.

경남의 창원 667가구 1463명, 의령 142가구 280명 등 상습 침수지역 1229가구 2606명은 대피소로 미리 몸을 피했다. 통영·합천·하동의 1359가구는 강풍에 전기가 끊겨 2천여명의 주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학생들의 등교도 늦어진다. 경남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학교에 3일 등교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라고 권고했다. 부산의 학교들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3일 평소보다 1시간 늦게 등교시켜 달라는 문자를 보냈다.

김광수 최상원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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