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료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송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에서 지난 31일 밤과 1일 사이에 코로나19 새 확진자가 9명이 나왔다. 이로써 지난 2월21일 첫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뒤 193일 만에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명을 넘었다.
부산시는 1일 오후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새 확진자가 전날 밤에 2명(부산 297·298번째), 이날 7명(부산 299~305번째)이 발생해 부산의 코로나19 감염자가 30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9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4명, 연산동 오피스텔 관련 2명, 8·15 서울 광화문집회 관련 1명이다.
부산 297번째 확진자는 서울 강남구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접촉자다. 301번째 확진자도 서울 노원구에 살면서 부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228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다. 304번째 확진자는 서울 광화문집회 참가자인 240번째 확진자의 접촉자인데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서울 광화문집회 관련 확진자는 11명이다.
298번째 확진자는 288번째 확진자의 접촉자인데 연산동 오피스텔을 방문했다. 303번째 확진자도 연산동 오피스텔과 관련된 292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로써 연산동 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첫번째 확진자(285번째 확진자) 발생 뒤 모두 10명이 됐다. 부산시는 연산동 오피스텔의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에 애쓰고 있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도 4명이나 나왔다. 299·300·302·305번째 확진자는 앞선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집단감염 발생 장소와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최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여러 명 발생했다. 광복절 연휴 이후 지역사회에서 조용한 전파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모든 시민이 일상을 잠시 멈추고, 접촉을 줄이는 것이 감염 고리를 끊어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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