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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친환경·스마트 선박 설계·연구 맡은 디지털 캠퍼스 설립

등록 2020-08-31 14:13수정 2020-08-31 14:27

울산시-현대글로벌서비스 31일 업무협약
송철호 울산시장과 안광헌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는 31일 디지털 캠퍼스 설립 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울산시 제공
송철호 울산시장과 안광헌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는 31일 디지털 캠퍼스 설립 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울산시 제공

스마트 선박, 통합제어, 전기 추진 등 조선·해양 분야 신성장 사업을 위한 제품 설계, 연구개발, 영업, 기획 등 업무를 맡게 될 디지털 캠퍼스가 울산에 세워진다.

울산시와 현대글로벌서비스㈜는 31일 디지털 캠퍼스 설립에 관한 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유대관계를 다짐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부산에 본사를 둔 현대중공업그룹 핵심 계열사로, 선박 유지·보수와 기자재 공급뿐 아니라 선박 관련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흐름에 대응해 선박 통합제어, 전기 추진, 스마트 선박, 친환경 연료 등으로 사업을 넓혀가고 있다. 이런 선상에서 울산 남구 두왕동 테크노산업단지에 디지털 캠퍼스를 설립하기로 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현대글로벌서비스는 디지털 캠퍼스 설립·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채용할 때 지역인재를 먼저 고용하고, 울산시가 중점 추진하는 친환경·스마트·자율운항 선박 기술개발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디지털 캠퍼스 설립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다 하기로 했다.

디지털 캠퍼스는 9월에 공사에 들어가 12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근무 인력은 60여명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시는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수소융복합 모빌리티 클러스터 등을 통해 수소선박 시장을 창출하고 수소산업에 자동차·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을 접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글로벌서비스와 긴밀한 협력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안광현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는 "신성장 사업을 맡을 주요시설인 디지털 캠퍼스 설립을 위해 사업 연관도가 높은 현대중공업이 있는 울산을 중심으로 여러 곳을 검토했다. 울산시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경제자유구역인 테크노산단의 우수한 입지 여건, 조선 분야에 대한 울산시의 관심·지원과 협력 가능성 등을 두루 고려해 최종 적합지로 울산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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