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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집회 참가한 부산시민 또 코로나19 확진... 부산 모두 6명

등록 2020-08-24 15:36수정 2020-08-24 16:00

집회 참석 9일째인 23일까지 48.5%만 검사
23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한 교회에 공무원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로 부산시가 지역 교회들에 대면 예배를 금지한 것에 반발한 것이다. 연합뉴스
23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한 교회에 공무원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로 부산시가 지역 교회들에 대면 예배를 금지한 것에 반발한 것이다. 연합뉴스

부산에서 8·15 서울 광화문집회 참석자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가 또 발생했다. 또 부산시가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최후통첩한 날의 하루 전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이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부산시는 “24일 오전 신규 확진자 3명이 발생해 부산의 코로나19 감염자가 259명으로 늘었다”고 이날 오후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에서 밝혔다. 신규 확진자 3명 가운데 동래구 60대 여성인 부산 257번째 확진자는 8·15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8·15 광화문집회에 참석하고 확진된 부산시민은 6명이다.

8·15 광화문집회 참석자 가운데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집회 참석 9일째인 23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722명이다. 부산시가 대형버스 44대를 타고 8·15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추정하는 1486명의 48.5%다.

검사를 받지 않은 764명(51.4%) 가운데 24일 검사 예정인 사람은 대형버스 탑승자 268명 가운데 99명과 질병관리본부가 휴대전화 기지국에서 파악한 연락처 640명 가운데 11명 등 110명뿐이다. 나머지 654명(44%)은 휴대전화를 받지 않거나 연락처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부산시는 8·15 광화문집회 참석자 가운데 25일부터 확진자가 발생하면 방역방해 혐의로 고발하고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8·15 서울 광화문집회 참가자의 검사율이 저조하자 앞서 21일 고발과 별개로 “24일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고 이후 확진자가 되면 입원치료비, 접촉자의 검사비용, 자가격리자의 생활지원비, 방문업소의 영업손실 등의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는 행정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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