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26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펼침막이 걸려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대구와 경북에서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대구시는 16일부터 17일 오전 10시까지 모두 3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3명 가운데 서울 사랑제일교회에 다녀온 60대 남성(서구)과 40대 여성(달성군)이 각각 16일과 17일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도 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60대 여성(동구)이 17일 확진됐다. 이들은 모두 대구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경북의 추가 확진자 2명 가운데 1명도 서울 사랑제일교회 예배 참석자로 밝혀졌다. 67살 여성(상주시)은 지난 9~12일 서울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이후 언니가 사는 경기도 안산에서 머물다가 지난 16일 상주버스터미널을 통해 집에 돌아왔다. 그는 상주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16일 확진 판정이 났다. 그에게 아직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경북에서는 이외에 방글라데시에서 귀국한 32살 남성(경산시)이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남지역에서는 최근 부산에서 가장 많은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확진자의 첫 검사기관을 기준으로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 14~16일 영남지역 추가 확진자는 부산 16명, 대구 2명, 경남 2명, 울산 1명, 경북 1명 등이었다. 부산에서는 확진자의 주소지를 기준으로 15일 7명, 16일 8명, 17일 7명 등 사흘 동안에만 2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20명으로 늘었다.
17일 추가 확진된 부산 219번과 220번 확진자 등 2명은 20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부산 214번 확진자와 215번 확진자는 각각 210번과 199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특히 부산기계공고 학생 2명(217번·218번)이 추가 확진돼 부산기계공고 관련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216번 확진자는 아직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김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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