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료원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송되고 있다. 부산시 제공
16일, 부산에서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지역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1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동래·해운대·사하·남·사하·부산진·사상구 등 7개 구에서 8명(206~213번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5일 확진자 8명에 이어 이날도 확진자 8명이 발생한 것이다.
동래구에 사는 부산 206번째 확진자와 해운대구에 사는 부산 207번째 확진자, 남구에 사는 부산 209번째 확진자는 모두 부산 198번째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사하구에 사는 부산 208번째 확진자와 사상구에 사는 부산 212번째 확진자는 부산기계공고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189번째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사하구에 사는 부산 210번째 확진자도 부산기계공고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다. 부산진구에 사는 부산 211번째 확진자는 부산 199번째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연제구에 사는 부산 213번째 확진자는 부산 207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 등 파악에 나사고 있지만,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감염 추세로 정밀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병선 부산시 보건정책과장은 “확진자의 일상적 접촉으로 전염력이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 확진자 발생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시민들은 당분간 불필요한 모임이나 행사를 자제해 달라. 엄격하게 개인 감염예방수칙을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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