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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 나와

등록 2020-08-16 10:34수정 2020-08-16 14:18

부산시의료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송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의료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송되고 있다. 부산시 제공
16일, 충북에서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도는 “이날 오전 충주에 사는 ㄱ(55)·ㄴ(53)씨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지난 10~12일 경기 김포 70번째 확진자인 30대 아들과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김포 70번째 확진자는 서울의 한 대형교회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의 말을 들어보면, ㄱ씨 부부는 지난 13~14일 충주시의 한 한의원과 다이소, 음식 가게 등을 다녔다. ㄱ씨는 지난 15일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일한 것으로 파악했다. ㄱ씨 부부는 충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ㄱ씨 부부의 접촉자를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청주에서는 지난 15일 몰타에서 입국한 20대 ㄷ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ㄷ씨의 동선과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ㄱ씨 가족이 다녀간 제주도는 바싹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에는 지난달 20일 이후 이날까지 28일째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여기에 광복절 연휴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 동안 21만3000여명이 제주도를 방문할 것으로 예측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ㄱ씨 가족의 공개된 동선을 따라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도내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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