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료원에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15일 하루 동안 추가된 코로나19 확진자 8명 가운데 4명이 초·중·고 학생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사하구의 한 중학교 1학년 학생, 사하구의 한 초등학교 2학년 학생, 부산진구의 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연제구의 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 등이다.
사하구의 중학교 1학년 학생은 부산기계공고 확진자인 부산 189번째 확진자의 동생이며, 최근 재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지난 5일부터 지금까지 등교하지 않고 집에서 원격 수업을 하고 있다.
사하구의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은 가족인 부산 193번째 확진자와 지난 8일 식사를 했으며, 이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진구의 고교 2학년 학생과 연제구의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은 아버지가 부산 198번째 확진자로 분류된 뒤 진행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학생은 발열 등 별다른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들 학생이 다니고 있는 초·중·고교는 이날 현재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들 학교의 시설을 소독하는 등 방역작업을 끝냈고,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4명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자체 조사하고 있다. 이들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학생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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