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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 지역 건설업체에 “무더위 휴식제 참여" 당부

등록 2020-08-14 09:57수정 2020-08-14 10:18

1500여 업체 대표에게 서한문 발송
송철호 울산시장 울산시 제공
송철호 울산시장 울산시 제공

송철호 울산시장이 1500여 지역 건설업체 대표들에게 서한문을 보내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 발생 예방을 위한 무더위 휴식제 참여를 요청했다.

울산시는 14일 송 시장이 최근 계속되는 폭염특보 발효에 따라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지역 종합건설업체 213곳, 전문건설업체 1275곳의 대표들에게 각각 서한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서한문에서 "전 세계가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최근 기상청은 긴 장마가 끝나고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며 “한여름 폭염은 현장에서 온열질환자 발생 등 각종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 시장은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이 필수인 상황에서 무더위까지 지속되면, 야외 근로자들의 건강은 심각한 위험에 노출된다"며 △폭염특보. 때 장시간 야외작업 지양 △무더위 시간대(14:00~17:00) 사업장 ‘무더위 휴식제’ 참여 △열사병 예방 위한 기본수칙(물·그늘·휴식) 준수 등을 당부했다. 그는 또 “우리 시는 현재 코로나19 방역대책과 더불어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 중”이라며 “도움이 필요할 때 연락하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다.

울산 지역은 지난달 31일 폭염주의보가 처음 발효돼 6일간 지속됐고, 지난 11일부터 다시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가 이날 오전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올여름 울산에선 전날까지 온열질환자가 14명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8명이 실내외 작업장 노동자들로 나타났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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