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이 1500여 지역 건설업체 대표들에게 서한문을 보내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 발생 예방을 위한 무더위 휴식제 참여를 요청했다.
울산시는 14일 송 시장이 최근 계속되는 폭염특보 발효에 따라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지역 종합건설업체 213곳, 전문건설업체 1275곳의 대표들에게 각각 서한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서한문에서 "전 세계가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최근 기상청은 긴 장마가 끝나고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며 “한여름 폭염은 현장에서 온열질환자 발생 등 각종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 시장은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이 필수인 상황에서 무더위까지 지속되면, 야외 근로자들의 건강은 심각한 위험에 노출된다"며 △폭염특보. 때 장시간 야외작업 지양 △무더위 시간대(14:00~17:00) 사업장 ‘무더위 휴식제’ 참여 △열사병 예방 위한 기본수칙(물·그늘·휴식) 준수 등을 당부했다. 그는 또 “우리 시는 현재 코로나19 방역대책과 더불어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 중”이라며 “도움이 필요할 때 연락하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다.
울산 지역은 지난달 31일 폭염주의보가 처음 발효돼 6일간 지속됐고, 지난 11일부터 다시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가 이날 오전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올여름 울산에선 전날까지 온열질환자가 14명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8명이 실내외 작업장 노동자들로 나타났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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