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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 “하동·합천 특별재난지역 지정해달라”

등록 2020-08-11 14:48수정 2020-08-11 14:59

11일 영상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1일 화상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하동군과 합천군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했다. 경남도 제공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1일 화상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하동군과 합천군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했다. 경남도 제공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하동군과 합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전 ‘집중호우 긴급점검 국무회의’를 화상으로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하동은 섬진강 유역이고, 합천은 황강 유역으로 모두 국가하천 관리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인데, 정밀조사 이전이라도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8~9일 집중호우로 하동군은 섬진강 지천이 화개천의 범람으로 화개장터 등 화개면이 침수되는 피해를 당했다. 합천군은 낙동강 지류인 황강의 제방 유실로 침수 피해를 당했다.

김 지사는 경남지역 피해 현황과 긴급복구계획을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코로나19 대응으로 재난관리기금이나 재해구호기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잔액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재난관리기금의 의무예치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심의·의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또 “인명피해와 연결되는 하천 범람, 제방 유실, 산사태, 도로 법면·사면 유실, 댐 방류 등 재난 관리를 특별지방행정기관·공기업·중앙부처 등이 하고 있는데 재난이 닥쳤을 때 국민과 결합해 있는 건 지방정부이다. 국민 생명·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에서는 지방정부 역할을 높이고 강화하는 방향으로 관리체계를 점검하고 정비해 달라”고 덧붙였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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