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재난안전 정책의 싱크탱크 구실을 할 관련 연구센터가 울산연구원에 설립됐다.
울산시는 지난달 지역 맞춤형 재난안전 정책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재난안전연구센터'를 울산연구원에 설립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연구센터는 수문학과 도시공학 등을 전공한 3명의 박사로 구성돼 △재난안전 정책 추진방향 설정 △재난안전 정책 연구·평가 △재난안전 실태 조사·연구와 데이터베이스 구축 △재난 대비훈련 상담과 위기관리 지침 개발 △민·관·학·연 재난안전 협력체계 구축·운영 등 업무를 맡게 된다.
울산시는 기상이변 등으로 대형화·복잡화되는 재난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구센터와 함께 올해 추진할 정책도 마련했다. 그 정책의 첫째로 시는 선진적 홍수재난 대응체계를 갖추기 위해 과거 관련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홍수재해관리 시스템부터 고도화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 중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과 공동으로 국내 재난안전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재난안전관리 협력포럼을 열어 시민사회와 함께 재난안전 정책을 토의하고 협력체계 구축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밖에 유엔 재난위험경감국(UNDRR)으로부터 국내 2번째, 세계 51번째로 인증받은 방재안전도시로서 울산시의 재난안전 개선전략과 국제교류의 활성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윤영배 재난안전연구센터장은 "울산을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하고, 그 정책 성과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국제교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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