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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단 선거 끝나자마자 지방의회 잇따라 압수수색

등록 2020-08-04 14:15수정 2020-08-04 14:25

대구·경북 경찰서, 금품 제공 의혹 의원·의장실 압수수색
대구 동구의회가 지난달 9일 낮 동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제8대 동구의회 후반기 개회식을 하고 있다. 대구 동구의회 누리집
대구 동구의회가 지난달 9일 낮 동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제8대 동구의회 후반기 개회식을 하고 있다. 대구 동구의회 누리집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마친 지방의회가 금품 제공 의혹으로 잇따라 압수수색을 당하고 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4일 오전 대구 동구의회 ㄱ 의원(미래통합당)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ㄱ 의원은 의장단 선거를 앞둔 지난 6월 동료 의원들에게 돈 봉투를 주려고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돈 봉투를 받지 않은 의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진술을 확보했다. 동구의회는 지난달 9일 오전 10시 제30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의장에 차수환 의원(통합당), 부의장에 권상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을 뽑았다.

앞서 경북 경산경찰서는 지난달 16일 이기동 경산시의회 의장(통합당)의 의장실과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이 의장은 경산시의회 의장단 선거를 두 시간 앞둔 지난달 3일 아침 8시께 동료 의원에게 금품을 주려고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의장이 의장에 당선되기 위해 금품을 건네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산시의회는 지난달 3일 오전 10시 제22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의장에 이기동 의원, 부의장에 박미옥 의원(통합당)을 선출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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