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새벽 경북 영덕군 강구면 오포리 강구초등학교 주변 주택가가 폭우로 물에 잠겨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23일 밤부터 24일 새벽까지 쏟아진 폭우로 경북 영덕군 강구면에서 주택 수십 채가 침수됐다.
24일 경북도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아침 7시 기준 영덕군 강구면에서 주택 등 76채가 침수돼 주민 136명이 마을회관 등에 대피했다. 울진군 평해읍에서도 주택 2채가 침수돼 주민 4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몸을 피했다. 경산시 남천면 송백리에서는 925번 지방도의 경사면 20m가 유실됐다. 경북소방본부는 침수로 고립된 8명을 구조하고 53건의 안전조치 등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경북지역에는 평균 73.2㎜의 비가 내렸다. 이 가운데 울진군에는 197.0㎜, 영덕군에는 190.6㎜의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영덕군 영해읍에는 237.0㎜, 울진군 평해읍에는 226.0㎜의 많은 비가 왔다. 비는 23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집중적으로 내렸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