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8회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감만동 8부두 미군 세균무기실험실 철거 남구대책위원회'가 민주시민상을 받았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제공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다음달 31일까지 29회 민주시민상 후보 추전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후보추천은 부산민주공원 누리집(demopark.or.kr)에서 추천서를 내려받아 전자우편(ohminju1016@hanmail.net)이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시상식은 10월15일 부마민주항쟁 기념문화제에서 열린다. 개인은 500만원, 단체는 1천만원이 수여된다.
민주시민상은 박정희 유신 독재에 항거한 부마민주항쟁 정신을 계승하려고 1992년 만들어졌다. 기념사업회는 민주·인권·평화·통일·환경 등 가치를 실천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상을 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감만동 8부두 미군 세균무기실험실 철거 남구대책위원회’가 받았다. 남구대책위는 주한미군 세균무기실험실의 위험성에 대처하려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단체인데 주한미군 세균무기실험실에 대한 지역주민의 알 권리와 생존권, 안전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김종삼 민주시민상 운영위원장은 “민주시민상이 우리 사회의 인권과 민주주의, 생명과 평화를 위해 헌신한 개인과 단체에게 시민들의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는 상이 됐으면 한다. 후보 추천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의 (051)790-7477.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