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가 지난해 대구 신천대로에서 길 터주기 훈련을 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 소방차가 화재 현장에 도착하는데 평균 5분25초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올해 상반기에 일어난 648건의 화재 출동을 분석한 결과 이렇게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대구소방안전본부에 화재 신고가 접수된 뒤 소방차량이 화재 현장에 도착하는데 걸린 평균 시간이다. 지난해 상반기 대구 소방차량의 화재 현장 도착 평균 시간(5분51초)에 견줘 26초 빨라졌다.
화재진압의 골든타임인 7분 이내 소방차량 도착률은 85.2%로 전국에서 서울과 부산 다음으로 높았다. 대구 소방차량의 7분 이내 도착률은 지난해 상반기(81.8%)에 견줘 3.4%포인트가 올랐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도착 지연 이유로는 먼 거리 출동이나 출동로 협소 등의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소방차량의 신속한 현장 도착은 화재진압의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시민들은 소방차량이 지나갈 때 양보하는 의무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