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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 코로나 긴급재난지원금 절반 마트와 식당서 사용

등록 2020-07-13 11:01수정 2020-07-13 11:09

골목상권 매출액 증가 3주 반짝 효과
대구시 중구 동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긴급생계자금을 신청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 중구 동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긴급생계자금을 신청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민들은 정부가 지급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절반을 마트와 식료품점, 대중음식점 등지에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긴급재난지원금에 힘입어 골목상권의 매출액이 3주 동안 반짝 증가하는 효과를 보였다.

김상훈(대구 서구)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은 13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자료를 받아 지난 5월11일∼지난 14일 대구시민들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지급받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3502억원의 사용처를 조사해봤더니, 25.9%(906억원)가 마트와 식료품점에서 사용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어 23.4%(821억원)는 대중음식점, 12.3%는 병원·약국, 6.3%는 주유소, 5.3%는 의류·잡화점에서 사용됐다.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한 장소는 연간 매출액 3억∼30억원의 중소 매장이 38.6%, 30억원이 넘는 대형매장이 34.4%를 웃돌았지만 재래시장 등에 자리잡은 연간 매출액 3억원 미만의 매장은 27%에 머물렀다.

대구에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2월24∼29일 소상공인 매출액은 1년 전에 견줘 51%까지 폭락했으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직후인 5월18∼24일에는 1년 전에 견줘 5%이상 매출액이 늘어났다.

하지만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는 겨우 3주일 동안 이어졌고, 지난달 이후 재난지원금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어 지난달 22∼28일에는 소상공인의 매출액이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5월11일부터 정부에서 모든 가구에 지급하는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받아 2∼3일 만에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씩 지급했다.

대구의 전체 103만여 가구 가운데 98%인 101만1700여 가구가 긴급재난지원금 6633억원을 받았다. 101만1700여 가구의 65%는 신용·체크카드, 15%는 선불카드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았고 10%는 현금, 9%는 온누리상품권을 받았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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