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총장 김상호)가 2020학년도 2학기 등록금 일부를 감면하기로 했다.
대구대는 10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2학기에 등록하는 모든 학생의 등록금을 계열별로 19만~33만원씩 감면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구와 경북의 대학 가운데 등록금 일부를 감면한 것은 대구대가 처음이다. 대구대는 2학기 등록금 일부 감면에 33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대는 지난 4월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모든 재학생 1만7천여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모두 17억원의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줬다. 대구대가 특별장학금과 등록금 일부 감면에 쓴 예산은 한 한기 전체 등록금(500억원)의 10% 규모다. 대구대는 사업 예산 조정, 적립금 인출 등의 방법으로 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